웹툰 1화보고 취향일 것 같아서
바로 소설로 와서 하루만에 완독했습니다.
전형적인 전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역클리셰의 재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소설이 아닌가 싶어요.
현대물에서 자주 나오는 태그들이 거의 반대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시점, #자낮수, #할리킹, #강공, #연상공
->
#공시점, #자낮공, #역할리킹, #강수, #연하공
캐릭터
연우정(수, 직업이 검사라 줄여서 연검)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력적이고요
벤츠 키워드로는 부족합니다. 람보르기니 정도는 되야할 것 같고요.
1권에서 지호가 본인도 의식못한 질투로 험하게 말을 했을떄 연검 반응입니다(...)
김지호(공)는 한권 한권이 달라지는 성장형 캐릭터라서
초반에 하차할 경우 지호의 매력을 모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우리 지호가 달라졌어요' 정도로 달라지는데
생각해보면 지호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폭력적인 환경에 자라서 자신에게 있는지도 몰랐던
(연검 표현에 따르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천성이 드러나게 된 것 같아요.
참고로 작가님 포타에 다양한 q&a와 if썰이 있는데
안보신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
https://smbookstore.postype.com/post/7396348
소설이 공시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추측해야 하는 연검의 생각들이 조금씩 나오는데 좋았어요.
처음에 읽다보면 이 둘의 관계가 갑자기 시작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다시 읽다보니 연검 입장에서는 나름 고민하면서 나아가는 부분들이
보여서 이 부분도 재밌었어요.
이방인 팬아트인데 제가 생각했던 연검 이미지와 제일 비슷해요
https://koko11.postype.com/post/6577864
아래는 소설중 좋아하는 부분으로 본문 내용 포함되었습니다.
좋아하는 부분
소설 초반의 지호는 자각하지 못한 독점욕을 감당 못하고
날선 발언들이나 거친 행동들로 새싹 집착광공의 자질을 보였으나
상대는 연검입니다.
"네 최악을 알아야 내가 널 위로하지.
네 바닥을 알아야 내가 그 아래를 지켜 주지."
세상에 이 람보르기니 같으니 ㅠㅠ
연우정같은 수가 더 필요합니다.
지호는 자신의 폭력적인 성향이나
소매치기를 했던 과거를 연검이 알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힘겹게 고백을 했는데 연검 반응 보소(...)
그나저나 연검 나이차 나름 신경쓰고 있었군 ㅋㅋㅋㅋ
자신의 바닥을 지키려고 하는 연우정을 위해
내 바닥을 위로 끌어 올리려고 하는 김지호
지금은 가진 것이 없어서 줄 것이 없지만
내 마음은 영원할 것이라 약속할 수 있다는 지호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ㅠㅠ
이방인은 외전까지 다 봐야 합니다.
안정적이고 단단한 남자가 된 지호의 성장과
이제는 굳건해진 그들의 관계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무신 검사님 ㅋㅋㅋㅋㅋㅋ 챕터에서
연우정 시점도 볼 수 있습니다.
이방인 Q&A에서 좋았던 부분
연검 진짜 빡치면서 사진 자기거라고 하는게 넘 맘에 들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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