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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악의 제전 감상 - XX로 시작해서 순애로 끝나는 잘 써진 판타지 소설

 
 

 
 
* 배경/분야: 서양풍 / 판타지
* 작품 키워드: #서양풍 #판타지물 #가상시대물 #애증 #몸정>맘정 #강공 #미남공 #냉혈공 #다정공 #집착공 #미인공 #후회공 #미인수 #순진수 #임신수 #외유내강수 #상처수 #굴림수 #구원 #복수 #인외존재 #운명적사랑 #차원이동/영혼바뀜 #전생/환생 #피폐물 #하드코어 #단행본 #3인칭시점 #오해/착각 #해피엔딩
* 공: 라이얼 힐 - 아무렇게나 흩뜨린 애쉬 블론드, 이리처럼 날카로운 인상을 풍기는 얼굴에 위압적인 체구를 가져 마치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거대 이리 괴물의 화신처럼 보이는 남자. 누구보다 강인한 육체를 지녔으나 불운하게도 천민 출신으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밑바닥을 떠돌고 있다. 어느 날 고위 사제가 잡아 온 악마를 관리하게 되면서 저도 모르게 위험한 감정에 빠져든다. 한편 라이얼에게는 저 자신도 모르는 신체적 비밀이 있는데….
* 수: 수많은 악마 종족 중에서도 가장 음란하기로 악명을 떨치는 바포메트 종족으로 어둠 속에서도 또렷이 드러나는 하얀 피부, 사파이어를 박은 듯한 푸른색 눈동자를 가진 아름다운 외모의 반인반마. 이름이 무엇인지, 어떻게 인간들에게 잡혔는지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다. 종족 외에는 모든 것이 비밀에 휩싸인 신비로운 존재.
어느 날 갑자기 아바돈 감옥에 갇혀 가장 으슥한 지하 독방에서 매일같이 죄수들에게 범해지지만….
*이럴 때 보세요 :어두운 16세기 유럽 배경으로 하드코어한 키워드 속에서도 빛나는 악마적(?)인 순애보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그때는 꼭 우리 서로 첫눈에 반하는 거야.
 
 
 


 
여러 모로 좋은 의미로 예상을 뛰어넘은 소설입니다. 
초반에 교도소에 갇혀서 ㅇㄱ을 당하는 장면부터 시작해서 
고수위의 뽕빨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스토리가 예상을 벗어나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서
마지막에는 순애로 끝나는 신기한 소설입니다. 
 
그리고 악마에 대한 설정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악마에 대한 배경지식에 이 소설만의 독자적인 설정이 더해져서
( 생각보다 드라이하고 이성적인 존재로 나옵니다 ) 
독창적인 세계관이 매력적입니다. 
 
 
다만,  바포메트 종족의 특성상 양성이라서 관련 묘사들이 잔뜩 나오고,  
윤간, 폭력, 강간, 살인 등이 다 나오는 피폐한 세계관이라 
꽤 호불호가 갈릴 소설입니다. 
 
나는 고수위도 잘보고, 판타지도 좋아한다는 분들이라면 찍먹해보세요. 
(참고로 지금 마크다운중) 
저도 마크다운 첫날에 샀다가 흡입력이 좋아서 하루만에 완독했어요. 
 
 
이 소설을 제대로 즐기려면 내용 스포없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보실 분들은 아래 부분은 스킵해주세요!
 
 
 
 
 
 
 
 
 
 


 

 
 

 
초반의 피폐한 설정에서
그저 당하기한 하는 짐승으로 묘사되었던 수가 
사실은 그 상황을 다 인지하고, 
깊은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부분의 묘사입니다. 

 

 

이 소설에서는 특히 수의 성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간에게 사로잡혀서 매일같이 ㅇㄱ을 당하는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살아남아 복수를 하고, 
바닥의 바닥까지 몰린 상태에서도 자신에 대한 긍지를 놓지 않아요. 
 
 

 

공은 육체적인 문제(머리가 세개..)로 분노가 조절되지 않아  
반인반마인 수를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거의 죽일 뻔했고 
그 후 두려움으로 거부하는 수를 강제로 짝으로 취하게 됩니다. 
 
 
그런 원죄로 죽기 직전에서야 수에 대한 사랑을 입 밖에 말하지만, 
여러 가지 오해로 결국 수는 대답을 하지않았습니다. 
 
 
결국 공은 다시 태어나기 전에 
운명적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면
서로 첫눈에 반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원하여  
결국 다시 만나서 사랑하게 되는 두 사람 아니 두 반인반마족입니다.
(그런데 그곳이 수가 ㅇㄱ 당하는 감옥이야 너무 맵다;) 

 


 

 

 

 

그렇게 맵게 시작하지만 결론은 동화같이 보일 정도로 꽉 막힌 해피엔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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