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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미필고/확정고 감상 - 이우연이라는 독보적인 캐릭터

 

 

미필고 오디오드씨 앨범아트

 

*배경/분야: 현대소설
*작품 키워드: 현대물, 첫사랑, 능욕공, 개아가공, 순진수, 소심수, 울보수, 짝사랑수, 오해/착각, 연예계, 단행본
*공 : 이우연 – 안티 없는 연예인, 신이 주신 재능을 가진 사랑받는 배우. 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탁월하게 성격이 더러운 개새끼. 새로 들인 매니저가 수상하다.
*수 : 최인섭 – 새로 들어온 이우연의 매니저. 입으로는 팬이라고 하지만 눈빛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우연의 표현에 의하면 그 어떤 여배우보다 예쁜 얼굴로 울 줄 아는 매니저. 과거에 있었던 일로 복수를 꿈꾸며 매니저로 잠입했지만 복수는 하지 못하고 자꾸 이우연의 넓은 어깨와 그의 손가락 목소리 등에 눈이 간다.
*이럴 때 보세요: 복수를 꿈꾸지만 결국 첫사랑을 이루는 연애 이야기

 

 

 

 

여러분은 벨 캐릭터를 볼때 무엇을 중요하게 보세요? 

 

외모? 매력? 지력? 권력? 재력? 

 

 

 

저는....

 

 

인성을 봅니다 ㅋㅋㅋ

 

 

약자에게 가하는 과한 폭력은 불호이고

특히 동물에 대한 폭력은 지뢰수준입니다. 

 

그런 면에서 벨판에서 취향이 맞는 소설을 참 찾기 힘들어요 ㅎㅎㅎ

 

 

 

미필고/확정고는 그런 면에서 취향이 아닐 것 같았는데 

이번 맠다때 결국 구입을 해버렸습니다. 

 

꽤 마음의 각오를 하고 열어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제일 불편한게 폭력성을 사랑으로 미화하는 것인데 

우연씨는 본인도, 작가도, 대표도, 매니저도, 심지어 인섭씨도 

아무도 그의 인성을 포장하지 않아요 ㅎㅎㅎ

 

 

가족에게 반강제로 정신병원에 갖혀있다가 탈출해서 배우로 제 인생을 찾은

소시오패스 우연씨의 인생여정을 같이 달려보아요 ㅎㅎ

 

 

 

 

아래부터는 본문 내용 포함입니다. 

 


 

 

이 소설에서 재밌다고 생각해던 포인트를 하나씩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이우연의 압도적인 캐릭터 

 

진짜 성격과 입 둘 다  더러워요 ㅋㅋㅋㅋ

어디가서 이런 캐릭터 다신 못 만날 것 같아요 ㅋㅋㅋㅋ

 

 

 

심지어 병원에서 반사회적 장애 + 가학성 성향까지 인정 받았습니다. 

 

 

이우연 이야기하는 거 보면 입은 더럽지만

의외로 맞말 대잔치일 때가 있어서 더 웃깁니다 ㅋㅋㅋ

 

 

우연의 인성을 알고있는 김대표와 차실장 

계속 감초콤비처럼 나와서 하는 이야기가 은근히 웃겨요 ㅋㅋㅋ

 

 

 

두번째,  이우연의  질투 

 

 

 

 

사람은 너무 당연하고

기르는 식물, 동물, 인형도 다 질투해요 ㅋㅋㅋㅋ 

 

 

 

세번째,  이런 비인간적인 사람이 인섭씨를 만나 겪는 인간적인 변화  

 

 

 

권수가 많이 있는 소설이다 보니 (총 12권 )

미필고 - 확정고 - 외전으로 가면서

이우연이 계속 조금씩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최인섭을 위해 평범함을 흉내내려고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자신에게 질려서 떠날 것이라 두려워하기도 하죠

 

 

자신밖에 모르던 인간이 상대를 위해 보내준다는 선택을 하기도 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이는 우연의 행동들이 놀랍습니다. 

 

 

그 이우연이 비참하다는 표현을 한다는 것에 놀랐고

그 말에 담긴 절절한 감정에 두 번 놀랐습니다..!

 

 

내 심장 너 줄까 라는 표현은 (수사적 표현아님 주의)

정말 이우연이라서 가능한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일반적이지 않지만 인생을 건 비틀리고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읽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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