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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3월의 보름을 조심하라 - 이 꽃 같은 새끼야, 남자의 순정을 갖고 노니까 좋냐?

 

 

 

 

 

*배경/분야: 현대소설
*작품 키워드: 현대물 애증 미인공 개아가공 무심수 떡대수 구원/갱생 조직/암흑가/경찰
외전은 자영업물, 순정공, 공 한정 꽃수

*공 : 김낙원 - 락(樂).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무엇도 거리끼지 않는 비리 경찰 간부, 겪어본 인간이라면 모두 볼드모트처럼 ‘그 경정’으로 부르며 치를 떤다. 조폭이 갱생해도 ‘그 경정’이 갱생하는 일은 없을 거라 모두 입을 모아 말하는 남자.


*수 : 박목화 - 10년간의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누구도 예상 못한 꽃집 일에 매진한다. 전 조폭 행동대장으로 무력은 강하지만 보호관찰기간 때문에 모든 걸 인내하는 중. 운명처럼 꽃을 키우게 된, 배신당한 남자.
*이럴 때 보세요: 개새끼가 갱생해서 수 한정 순정남되는 걸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이 꽃 같은 새끼야, 남자의 순정을 갖고 노니까 좋냐?”

 

 


 

예전에 포타에서 삼보름 본편을 보고 재밌어서

외전을 외쳤는데 드디어 나왔네요..!

 

떡대수 무심수라는 키워드로 읽기 시작했는데 

낙원(공)이 생각보다 더 혐성이여서 초반에 놀랐습니다 ㅎㅎ

 

낙원은 전(前) 조폭 행동대장이었던 박목화가 조직에서 배신당한 후,

손 씻고 꽃집 주인이 된 걸 믿지 못해 능욕하고 괴롭힙니다. 

 

첫 만남부터 ㄱㄱ 시작하는 초반부터 망한 관계로 시작해서 

입덕부정의 기간을 세게 거칩니다.

그 과정에서 업보를 차곡차곡 쌓아가고요. 

 

낙원은 목화를 잃을 뻔 했던 본편의 마지막의 사건을 거쳐서야

자신의 행동을 절절하게 후회하고 자신의 마음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외전부터는 데굴데굴 구릅니다 ㅎㅎ

 

자신이 본편에서 한 행동들이 있어서 정말 조심스럽게 목화에게 다시 다가가는데 

박목화가 진짜 무심수의 끝판왕이라서 

초반에는 이런 자신을 밀어내지 않는게 어디냐 하다가 

서운함이 쌓일때마다 가끔씩 급발진하는데 그게 넘 웃기고 귀여워요 ㅎㅎㅎ

 

 

 

낙원이 화내고 분노할때 오히려 사랑이 느껴집니다 ㅎㅎ

 

 

전 조폭 행동대장이였던 덩치있고 키 큰 목화를 혼자 꽃 같다고 생각하는데, 

빡칠 때도 꽃같은 새끼 라고 뭐라하는게 넘 웃겨요 ㅎㅎ

 

 

그런데 목화도 만만치 않습니다 

주변 사람 다 치를 떨 정도로 성격 더럽고 다른 사람들 괴롭히기를 좋아하는 낙원이

어느 순간부터 귀엽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환경에서 자라지 못하고

첫 사랑도 해보지 못해서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몰라요. 

 

 

 

초반에는 목화가 구르는게 안되었는데 

외전에서는 낙원이 무심한 목화에게 (목화 본인은 굴릴 생각도 없음)

혼자 굴러서 안쓰러워보일 정도입니다 ㄷㄷ

 

 

 

그런데 목화는 낙원의 눈물에 약했습니다...!

 

감정 자각은 늦지만 직진 밖에 못하는 목화와 

둘이 드디어 제대로 연애을 하나 했는데  어느새 외전 마지막 권이네요 

 

 

 

그래도 외전은 본편에 비해 많이 달아요 

약간 많이 낙원의 원맨쇼같긴 하지만 ㅎㅎ

 

그래도 제대로 연애만 하는 달달한 외전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화의 형님 광우 외전이 기다리고 있다고하니 

일단은 좀 더 기다려보겠습니다. 

 

 

 

떡대수, 무심수 매니아, 3초후회공이 아닌 제대로된 후회를 하는 공이 보고싶다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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