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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건 드물고, 쓰레기는 널렸다.
195화
[감사합니다. 제가 포기하지 않게 해주셔서.]
_
242화
"오늘도 이기는 브이틱! 아 빅토리어스~"
데뷔 당시 이사가 정해준 촌스러운 응원 구호가 농담처럼 멤버의 입에서 툭툭 튀어나왔다.
그 많은 재시작을 거쳐도, 어째 저것만은 변하지가 않았다. 굳이 그가 바꾸려 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는 언제나 이기고 싶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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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화
신재현은 생각했다. 변한 건 없다.
여전히 이전 현실로 돌아가서 얻을 절대적 이점은 없다.
VTIC은 지나온 전성기만큼의 전성기도 더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오점 없던 그룹 평판에는 뗄 수 없는 꼬리표가 붙었다.
포지션의 빈칸은 영원히 공란으로 남겨둬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데도.
그는 굳이 그것을 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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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화
신재현은 자신에게 안기는 노란 개를 껴안고 들어 올렸다.
그리고 움직이지 않은 채, 낯선 울림을 가만히 경청한다.
다음 시작으로 넘어간 순간마다 항상 버리고 끊어내 어느새 사라졌던 것을.
남은 것을 향한 애정을.
"콩아, 나 다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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