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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BL 소설

기프트 프롬 갓 감상 - 찐귀족수의 매력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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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 현대물/판타지
*작품 키워드 : #현대물#판타지물#원나잇#신분차이#미인공#다정공#헌신공#유혹공#광공#집착공#순정공#상처공#적극수#무심수#우월수#재벌수#연상수#연하공#능력수#초능력#외국인#왕족/귀족#정치/사회/재벌#일상물#달달물
*공 : 션 – 선천적 이능력자로 태어나 모든 사람들이 그의 능력에 휘둘렸다. 타인의 감정을 눈으로, 몸으로 느끼며 살아왔는데, 오직 엘리엇의 감정만이 느껴지지 않아 그에게 관심을 두고 그것은 사랑이 된다.
*수 : 엘리엇 – 어린 시절 사고로 이능력도 통하지 않고, 감정에도 둔하다. 몸과 몸의 결합만 추구하던 그에게 션이 찾아들면서 점차 감정에 물들어 가기 시작한다.
*이럴 때 보세요 : 역경을 뚫고 서로가 서로의 온전한 세상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을 때.
*공감글귀 :
“완전히 사로잡아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만들어. 나를 갖고, 자네의 행복을 위해서 사용하게. 그리고 그 행복을 나에게도 동조시키면 돼. 그러면 나 역시 행복하지 않겠는가?”
 


 

첫눈인 작가님인데 필력이 너무 좋아서 놀랐습니다. 
로판쪽에서 이미 유명하신 작가님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역시..!
제가 원래 소시민 정서가 있어서 평소에 재벌, 귀족, 왕족, 황제 캐릭터들에 잘 안감겼거든요. 
공/수가 갑질이 넘 심하거나 너무 잔혹하면 자기도 모르게 프롤레타리아 자아가 튀어나오면서 빈정상함 ㅋㅋㅋ
그런데 엘리엇(수)는 소설 내내 정말 찐귀족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제대로 감겼습니다.  

 

엘리엇은 귀족의 특권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그 힘에 따르는 의무를 지켜야한다는 명예 선언을 충실히 지키는 사람인데 그 부분이 멋있었어요. 

공/수가 환경/능력/외모까지 여러모로 대비되는 특성을 가진 캐릭터인데 이 조합이 흥미로웠습니다. 

공: 고아/이능력으로 탑찍음/정신적으로 모든것을 뚫을 수 있는 창/외모로도 탑찍음
수: 거의 왕족급의 귀족/권력과재력으로 탑찍음/정신적으로 어느것에도 뚫리지 않는 방패/단정하지만 가끔 돔으로 오해받음

1권이 수시점 2권이 공시점으로 전개가 되는데, 공수의 성격에 따라 서술하는 방식까지 달라지는 것도 좋았어요.

엘리엇이 감정적으로 희박한 사람이라 감정적인 면에 대해서 잘 서술을 안하는데 그 부분이 나중에 공의 서술이나 주변 사람의 이야기로 보충이 되면서 점점 엘리엇이 어떤 사람인가 알게되는 것 같았습니다. 
 기프트 프롬 갓(GFG)이라는 이능력에 대한 설정도 매우 촘촘하니 잘 짜여져서 판타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현대 판타지, 능력수, 강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립니다. 
 
아래서부터는 발췌 리뷰입니다. 
 


 

엘리엇은 어린아이일때 납치가 되서 정신적으로 지배를 당했던 과거가 있는데, 그 상황이 생각보다 피폐했습니다.
아직 5살 정도의 꼬마아이가 정신적으로 지배를 당해서 납치범들에게 넘어가는 정보에  회사들이 파산하고, 은행장이 자살하는 상황에 죄책감을 느끼지만 정신적으로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때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느끼지 않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기프트 프롬 갓

 

석 달만에 구출되었을 때 보지도, 듣지도, 울지도, 먹지도, 잠자지도 않는 상태였고,
사지를 다 움직일 수 없었다고 하니...

폭력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없어도 어떤 일을 당했을지 상상이 가서 더 안타까웠어요... 

그렇게 엘리엇은 감정이 희박하고 항상 다른 사람의 감정을 멀리 떨어져서 보는 것에 익숙한 어른으로 살아남았습니다. 

그런 엘리엇이 션의 고백을 거절한 이유도 굉장히 독특했습니다. 

 

 

 

공리적인 이유로 공의 고백을 거절하는 수는 처음 봤어요..?!
하지만 여러 사건을 거쳐서 공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하는 고백이 넘 좋더라고요 ㅎㅎ
 
내가, 자네를 가져도 될까?
 

 

고백 자체가 딱 엘리엇이라는 느낌이였습니다. 
비정상적인 두 사람이 만나서 결국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는 언제 봐도 아름답네요. 
앞으로 이 작가님 책 도장깨기 들어갈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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