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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양이가 안전한 테라스 인테리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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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가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테라스에 고양이가 떨어지지 않기 위한 안전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였다. 

 

테라스의 외벽의 두께가 어느정도 되기 때문에 고양이가 올라가도 앉아도 바깥 구경해도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고양이와 테라스로 검색해보니 고양이가 테라스에서 떨어져서 다치거나 죽었다는 이야기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ㅠㅠ

 

첫째 냥이는 대학교때 옥탑방에서 자취하던 시절에 데려온 애였는데

옥탑방에서 지붕을 오가기도 하면서 자유롭게 2년을 살았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 ㄷㄷ

그래서 이번에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해보니 

이제 첫째도 16살 노묘가 되어서 운동신경도 예전같지 않고

둘째 냥이가 기운 넘치는 성격이라 둘이 테라스 외벽에서 툭탁툭탁하다 

만의 하나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을거라는 우려가 들었다 ㅠㅠ

 

일단 사고가 나면 3층 높이라 고양이가 크게 다칠 수 있을 가능성도 높아서 

비록 테라스를 사게된 목표(고양이와 같이 자유롭게 바깥 구경)가 희석되긴 해도   

안전 장치를 마련해야 겠다고 결심을 하고 주인집 아주머님께 펜스같은거 설치해도 되냐고 문의를 해보았다. 

 

그러자 아주머님은 미묘하게 어..어.. 하시면서 정적 

중개하시던 분이 테라스 벽에 흠집 안내고 이사할때 철거해 가거나 다음 입주민에게 팔면 괜찮지 않냐고 하니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리고 이사가는 집 테라스가 오피스텔 단지의 외각에 있어 길거리에서 고개들면 외벽이 보이기 때문에 

민원이 들어올 정도로 (관리사무소등) 미관을 해쳐서도 안될 것 같았다. 

 

지금 까지 생각해야 하는 조건을 정리해보면.. 

1. 테라스 벽에 흠집이 나서는 안됨 (고정형 펜스는 안됨) -> 파티션으로 해야 함.  (이건 조건 변경 불가) 

2. 철거나 이동이 쉬어야 한다 -> 민원이 있을 경우나 이사할 경우 이동 해야 함. 혼자 자주 옮겨야 하니 가벼워야 함. 태풍이라도 올 경우 집 안으로 이동해야함. 라탄파티션 >> 래티스라티션 > 유리  

3. 바깥 세상 구경이 가능해야 함 -> 유리파티션 >> 래티스 = PVC래티스 > 라탄파티션

4. 가능하면 밖에서 보기 좋아야 함 또는 외부에서 파티션 인지를 못해야 함 -> 유리파티션 >> 래티스 = 라탄파티션  

5. 가격은 쌀 수록 좋음 -> 라탄파티션 >> 래티스 > 유리파티션 

 

시작하기도 전부터 조건이 너무 많다 ㅠㅠ

역시 세를 사는 입장이라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기도 하고 -_- 

웅동스보면 고정형 파티션도 막 설치하고 마당도 막 돌벽으로 바꾸고 그러던데 

주인이 엔젤이 아니면 아무래도 주택 구입을 한게 아닌가 싶다 ㄷㄷ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조건을 맞추기 위해서 파티션 폭풍 검색이 시작된다 ㄷㄷ

 


 

2022년 업데이트 

 

예전 포스팅인데 최근까지 검색유입이 있어서 그 당시 테라스 사진 업데이트!

폭풍 검색을 했는데 결국 맘에 드는 파티션을 못찾아서 그냥 라탄파티션으로 두르고 

냥이들 테라스 나갈때는 옆에 있거나 안에서 지켜보았다. 

 

 

 

 

매번 옆에서 지켜보기 번거로워서 이 때의 교훈으로 나중에는 아예 1층에 테라스가 있는 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여기는 길냥이들이 테라스로 왔다갔다 해서 중간부터는 아예 못 내보내서 결국 나의 로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요즘에는 중정이 있는 집을 생각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ㅋㅋㅋㅋ) 

 

테라스 방황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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