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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디스 러브 감상 - 이걸 이제야 보았네

 

 

 

 

 

국힙에 대한 거부감으로 아예 볼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리디 2권 무료보기로 보기시작했는데 1권 보고 바로 전권 결제했습니다. 

힙합 장르에 대한 감정으로 넘기기에 너무 아까운 소설이라 추천합니다!

 

 

 

인물 소개 

 

 

정의헌(수) :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인기 뮤지션. 냉소적이고 계산적인 가요계 톱스타. 벽장 속 동성애자인 그는 자신의 명성에 흠집이 가는 걸 용납할 수 없어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매력적인 후배 차현호에게 점차 욕구를 느끼는 의헌. 한번 잠자리를 하고 안전 이별을 할 계획을 세운다.

 

 

차현호(공) : 갓 데뷔한 신인 래퍼. 아이돌처럼 예쁘고 화사한 외모로, 인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단번에 유명세를 얻는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만난 까마득한 선배 정의헌에게 겁도 없이 저돌적으로 작업을 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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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던 포인트들 

 

 

1. 배틀 연애 

 

디스 러브에서는 무엇보다 이 둘의 관계가 아주 재밌었어요 

 

둘 다  성격/말발이 장난 아니여서 초반 혐관에서 진짜 연애로 가는 과정이 진짜 전투 그자체에요 ㅋㅋㅋㅋ 

연상수가 먹버를 하니까 곧바로 디스곡을 내는 연하공의 패기!

그러면서 뒤로는 다시는 먹버 당하지 않기위해 더 맛있어지려는 노력! + 그 와중에 멈출수 없는 숨은 팬질!

 

에너지가 비슷한 사람들이 부딪히는 에너지를 좋아하는데 그 부분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2. 진짜 연하같은 연하공 

 

 

사실 연하공이라고 하지만 처음부터 능숙하고 어른스러운 연하공들이 대부분인데 

현호는 진짜 연하같은 연하공이에요 ㅋㅋ 

 

중학교부터 좋아했던 의헌을 따라 뮤지션의 길로 들어선 현호가

드디어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동경하던 의헌을 멘토로 만나게 됩니다. 

 

같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의헌은 아래와 같이 온갖 것들을 다 계산하고 행동하는데

현호는 의헌만 바라보고 있어서 그 온도 차이가 너무 웃겼어요 

한 명은 서바이벌 찍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로맨스 프로그램 찍고 있는 듯한 느낌 ㅋㅋ?

 

 

의헌 : 새로운 음악 + 방송 분량 뽑기 + 프로그램 시청률 + 이미지 메이킹 + 현호 1위 시키기 + 팬 서비스 ( + 데뷔이후 쌓인 욕구불만 ) 

현호: 의헌이 형 🧡

 

 

현호는 음악이고 뭐고 의헌을 만난다고 설레서 없는 돈에 머리하고 옷도 빌려입고 그러고 오는데 

의헌은 이녀석 이미지 관리 잘하는데? 이런 느낌으로 생각하는 소소한 착각 포인트들이 재밌었어요 

 

 그리고 현호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멋있어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간질간질하게 계속 보이는데

재력/경험 부족으로 이래저래 계속 실패하는데 넘 안타깝고 귀여워요 ㅋㅋ

 

 

자존심이 상해 우승 상금을 의헌에게 반 돌려주겠다고 호기롭게 은행앱을 실행하지만

이체 상한선이 500만원이라 돈도 한번에 못 돌려주고 ㅋㅋㅋㅋ

약속을 가는 형을 몰래 따라가는데 초보운전이라 차선변경을 못해서 옆차선에서 놓치고 ㅋㅋㅋ

진짜 사회초년생이 할 것은 행동들인데 벨판에서 한번도 보지 못한 상황들이라 넘 신선했어요 

 

이런 행동들이 쌓이다 결국 의헌의 높은 벽을 깨부시게 되지요 

 

 

 

 

3. 차현호의 찐팬 모멘트 

 

정의헌(수) : 세상 사람들에게는 다 차갑지만 자기 팬에게는 다정한 프로 뮤지션.

차현호(공) : 의헌에게 빡쳐도 숨스밍은 해야하고, 싸워도 팬까페에 1일 1팬레터를 n년간 올리는 (숨은)진성팬 ㅋㅋㅋㅋ

 

 

의헌이 성격 이상하다고들 하는데 사실 내 가수라 생각하고 보면 이렇게 유니콘인 가수가 없습니다.

음악이나 기타 활동 똑부러지게 하고, 사생활 클린 (데뷔 이후 수절 생활 하는것부터가 이미 유니콘)하고, 팬 소중함을 알고 잘 챙김 

 

현호는 전투같은 관계에도 팬생활은 일관적으로 만족스럽게 하고 있어서 더 웃겼어요 ㅋㅋ 

 

 

 

아래는 웃겨서 저장해둔 현호의 찐 팬 모멘트들 입니다. 

 

 

본인과의 소중한 추억을 상의 없이 신곡으로 낸 의헌에게 빡치면서도 스밍과 좋아요는 잊지 않는 현호 ㅋㅋㅋ

 

데뷔 2000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알고있으면서 모른척 해주는 의헌 ㅋㅋ
심지어 기억상실 외전에서도 다른건 다 잊어도 스밍하는 법은 기억하고 있음 ㅋㅋㅋㅋ

정말 만족스러운 팬질을 하고있음 ㅇㅇ

의헌이 사진 찍어둔 것도 왠지 직찍 폴더에 들어가 있을 것 같음  

 

 

결국 의헌이 만든 러브송에 가까운 팬송을 

의헌과 현호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소설은 행복하게 끝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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