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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BL 만화

시절인연 감상 - 배틀혐관맛집

 

 

 

시절인연 표지

 

 

리디(온리)에서만 연재하는 시절인연 

예전부터 썸머님 만화가 재밌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시절인연보고 너무 재밌어서 전작 소라의 눈까지 보고 왔는데 

와 소라의 눈은 정말 명작이네요..!

( 감상이 넘 길어질 것 같아서 아예 리뷰도 쉽게 못 쓰겠음 ) 

 

시절인연은 소라의 눈과 같은 세계관이지만 

소라의 눈을 안봐도 이해 가능합니다. 

갠적으로 배틀혐관을 좋아해서 캐릭터로만 보면 시절인연이 더 취향이에요 ㅎㅎ

 

 

 

 

그 집에는 두 가지 금기가 있다.

하나. 신을 더럽혀선 안 된다.

하나. 신은 더럽혀져선 안 된다.

어기는 자 누구라도 저주받는다.


유년시절 묘한 만남이 있었을 뿐 평범하게 살아 온 이서진.
어느 날, 찜찜한 연락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한번 얼굴보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동창이라 자칭하는 여자아이의 애절한 연락,
그러나 그를 맞이한 것은 그녀의 자살.

이서진은 차츰,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고윤희를 향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ㅡ 내가 혼내 줄게.

'저주'를 업으로 하는 집의 어린 가주 고윤희와
평범한 소시민을 자처하는 이서진 사이에
절대 풀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우선 웹툰의 배경은 오컬트 장르이고

뱀신을 모시는 저주사 가문의 가주, 고윤희가 만든 '고'에

이서진이 휘말리면서 

어쩔 수 없이 재회를 하게 되면서 시작이 됩니다. 

 

 

사실 학생시절 이서진이 고윤희의 집에 잠시 위탁하면서

둘은 썸을 탔던 과거가 있었는데요...!

 

둘의 과거가 회상의 형태로 가끔씩 나오는데 

썸머님 특유의 서정적인 대사가 인상적입니다. 

 

 

 

그 고윤희가 이렇게까지 서진을 좋아했다는 것이 놀랐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안 좋게 헤어져서 

다시 만난 지금은 말 그대로 혐관 그 자체에요..!

 

 

 

 

 

 

 

 

애네 진짜 살벌하게 싸워서 윤희가 말하면 넘 심한거 아냐

이러고 있으면 이서진이 한 술 더 뜹니다 

 

 

고윤희: 기ㅈㄴ쎔

이서진: 기ㅈㄴ쎔

독자: 유리멘탈 

 

 

그 유명한 몸수정걸 입니다 ㅋㅋㅋㅋ

시절인연 자체는 연재한지는 얼마 안되었는데

썸머님이 소라의 눈 연재할때부터

계속 서진,윤희 썰들을 짹에서 풀어줘서 

생각보다 많은 내용들이 쌓여있습니다. 

 

 

그때와 연재분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느낌은 비슷해요 ㅎㅎ

 

트위터에서의 썰

 

 

이렇게 기 세게 서로 대치하다가 

'고'에 걸리면 서진만 죽는 것이 아니라 

서진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존재도 같이 죽는다고 하니까 

 바로 바싹 엎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어릴 때부터 뱀 가문의 차기 가주로 곱게 자란 윤희는

절대 할 수 없는 행동이죠 ㅋㅋㅋㅋㅋㅋ

하남자공 이서진 ㅋㅋㅋㅋㅋ

 

그런데 본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면 몇몇 사람(서연, 윤희)을 위해서만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엎드린다고 고윤희가 봐줄 것 같나요..?!

 

네 봐줍니다 ㅋㅋㅋㅋ

포즈만 봐서는 봐주는 것 같지 않지만 고윤희 식으로 봐줘요 ㅋㅋㅋㅋ

 

역시 리디광수의 근본 썸머님

 

결국 '고'의 해주를 위해 서진과 윤희는 같이

다른 고가 들어있는 상자를 찾아서 떠나게 됩니다. 

 

 

 

 

자신의 과거에  감탄하는 떠진이...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밖으로는 그렇게 배틀혐관인데 

각자 독백들 보면 둘이 헤어진지 거의 10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 

둘 다 미력이 뚝뚝 넘쳐흘러요 

 

 

그런데 서진의 마음이 이해가 되는게 

고윤희 진짜 인성 더러운데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과거 회상에서 고윤희를 보면

어릴 때부터 저주가문에서 자라서

일반인으로의 도덕관념과 상식도 없지만 

그만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귀여워요 ㅎㅎㅎ

 

 

 

 

 

방금 전까지 싸우다가도 발 안시렵냐고 자기 옷 벗어주는 서진과

당연한 듯 사용하는 뱀냥이 윤희  

너무 잘 어울립니다 ㅎㅎ

 

 

과거 썰들이랑 비교해서 보면 더 재밌어요 ㅎㅎ

애네 진짜 연애했구나 하는 느낌 

 

 

 

 

 

현재 소제목 '빙탄상애'까지 연재가 진행중입니다. 

*빙탄상애(氷炭相愛): 얼음은 숯불에 녹아서 물의 본성으로 되돌아가고, 숯불은 얼음 때문에 꺼져서 다 타지 않고 숯으로 그냥 남으므로 서로 사랑을 지키고 보존 한다는 비유로 쓰인다. 다시 말해 숯은 재가 되지 않게 하고 얼음은 따뜻함으로 녹여 본래의 물이 되도록 돕는 사랑이다.
 
얼음과 숯이 한 자리에 있으면 물과 불의 관계와는 달리 서로를 없애진 않는다
물과 불은 물이 강할 땐 불을 사그라뜨려 버리고
불이 강할 땐 물을 수능기로 만들어 증발시켜 버린다. 

즉 서로가 서로를 없애는 철천지 원수의 관계라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숯과 얼음은 그러지 않는다. 
숯이 강하더라도 얼음은 물이 되고, 
얼음이 강하더라도 숯은 서서히 적셔질 뿐 없어지진 않는다. 
그러니 서로의 존재의 다름을 인정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이기에 
빙탄상애(氷炭相愛)는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할 줄 아는 관계를 나타내는 멋진 말이 된 것이다. 

 

소제목 뜻을 몰라서 검색해봤는데

소제목 내용만 보면 왠지 희망이 보이는데

과거에 한번 끊겼던 둘의 인연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요..?

 

 

독자들이 과거 썸머작중에 제일 L이 느껴진다고 하는 시절인연

 

 

스토리가 탄탄하고 

대사는 서정적이고

인물은 입체적입니다 

 

 

 

오컬트, 배틀연애, 집착광수, 탄탄한 세계관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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