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블로그 하나 정리하다가 벨 관련 감상들을 하나씩 이곳으로 옮기고 있다.
2006. 9. 11. 일에 작성한 JANE 만화 감상이다.
집에서 만화책 정리하다가 다시 읽었음.
순정만화계에서는 귀한 하드 SF라는 JANE
사실 SF쪽의 설명으로 가면 한 70%는 못 알아먹는다.
번역과 오타가 난무하다는 것도 원인중 하나.
원래 오타같은건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너무 눈에 띄는 오타들이 많다.
분산 시스템을 문산 시스템이라 하던가;
SF만화중에서는 극한의 별을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나중에 포스팅;)
JANE은 SF적인 요소외에 캐릭터들이 잘 살아있어서
소소하게 보는 재미가 있는 만화이다.
능력있고 뛰어난 외모와 자존심 강한 성격인 란 함장과
신시아의 황태자이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제인을 타게된 라시드 부함장
그 외 개성이 가득한 온갖 조연등등
이 만화는 란 함장(남)이 사람들로 가득한 브릿지에서
제우스 포먼 중위(남)에게 공개적인 청혼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화려한 장미 꽃다발 너머의 란 함장이 굳은 얼굴로 말한다.
"새...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겠나...? 제우스 포먼 중위"
자기들의 절벽의 꽃 함장이 남자에게 시집갈 청혼을 받게 되자
제인의 승무원들은 분개하여 함대의 분위기는 소란스러워지는데(이하 생략)
사실 위 청혼씬은 개인적으로 뽑은 2대 청혼씬에 들어간다;
(1위는 원수문서; 그러고 보니 이것도 약간 SF네; 둘 다 엄청 웃겨;;)
이런 캐릭터 성을 바탕으로 하지만
SF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이 만화의 반이라서
만화는 굉장히 긴장감있게 흘러간다.
제인의 사령컴퓨터가 심각한 에러를 일으키면서
워프를 할수없게 되자 블랙홀로 소멸해버릴 위험을 감수하면서
워프를 시도하여 에러를 찾아내는 에피소드는
실제 함선에 타고있는 것처럼 긴장감있게 상황이 전개되서
난 이미 몇번 봤는데도 중간에 만화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란함장이 과학의 발전과
그로 인해 발생되는 사회적 변화를 염려하는 중간 에피소드도
다른 SF 만화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소재였다.
제인에 가득한 동인삘도 이 만화를 더 재미있게 만드는데;
함장과 부함장의 관계도 될듯 안될듯
동인녀를 감질맛나게 한다 ㅠㅠ
일본에서는 두권정도 더 출판됐다고 하던데
우리나라에는 안나올것같다 =_=;;
내가 가서 사야겠지;
그리고 동인지(!!)가 나왔다고 하는데 ㅠㅠ
이번 겨울에 가면 꼭 사고말테다!!! 구할수있어야 할텐데!!!
라이언 교수의 오후와 더불어 사야할 책 추가;
근데 아직 나루시마 유리의 유유백서동인지도 사놓고 안봤는데
저거 번역해서 볼 시간이 있을려나;;
딱 한달만 일본어 집중 공부했음 좋겠다;;
여튼 제인은 SF를 좋아하는 사람,
특히 동인녀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만화이다.
제인의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같이 경험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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