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분야 : 서양 판타지물
*작품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사건물. 미인공. 까칠공. 학자공. 짝사랑공. 수보다 키작공. 미남수. 다정수. 기사수. 능력수. 강수. 유죄수. 무자각플러팅수.
*공 : 에네시 – 10년 전 모종의 이유로 왕궁에서 쫓겨난 후, 시골 마을에서 조용히 연구를 하며 살아가던 은발 벽안의 미인 약초학자. 까칠한 데다가 입이 험하고, 세상에 불만도 많고, 인간관계도 좁고, 연애도 해 본 적 없다. 이유 없이 큰 호의를 베푸는 기사 카넬린을 불편해했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결국 그의 상냥함을 사랑하게 되어 버리고 만다.
*수 : 카넬린 – 과하게 다정한 탓에 자각 없이 사람들을 홀리고 다닌다는 소문이 나 있는, 흑발 녹안의 기사. 평민의 신분을 타고났으나 괴물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지닌 탓에 이례적으로 상급 기사의 자리에 올랐다. 정체불명의 질병에 무너진 고향을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던 와중, 왕명을 받아들고 약초학자 에네시를 찾아가게 된다.
*이럴 때 보세요 : 모두에게 다정하고 더없이 선한 미남을 짝사랑해서 괴로워하는 까칠미인공을 놀리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이왕이면 나랑 같이 살아 주세요.
썸딜에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기사미남수 키워드에 혹해서 잡았는데 생각보다 에네시가 좋았어요.
까칠한 데다가 입이 험하고, 세상에 불만도 많고, 인간관계도 좁고, 연애도 해 본 적 없다.
이렇게 까칠한 미인공이 모두에게 친절한 기사수에게 속속무책으로 빠져서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게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본인만 속으로 좋아하는 것이고 주변 사람들은 다 알고있는것도 포인트입니다 ㅋㅋ
소설에서 에네시의 묘사.
수가 살면서 이런 미인을 처음봤다고 할 정도로 미인이고 키작공 입니다 ㅋㅋㅋㅋ
팬아트를 찾아봤는데 아직 유명하지 않아서 그런지 ㅠ
개수는 많진 않지만 그래도 소설에서 나오는 캐릭터 묘사가 잘 되었습니다.
https://twitter.com/far_from_refuge/status/1446079758534541315/photo/1
아래는 작가님이 직접 그린 에네시와 카넬린입니다 귀여워요 ㅎㅎ
https://twitter.com/macphozzang/status/1664085663631941634
이 소설에서 '마법'에 대한 해석이 좀 특이한게
'프레넬리나'라는 마력초를 먹으면 평범한 사람도 마법사로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걸 먹는다고 다 마법사로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카데미에서 교육도 받아야 하고 사람마다 마력의 크기 편차가 있습니다
큰 돈 주고 프레넬리나를 먹어도 재능이 없는 것으로 나오면
작은 마을에서 치유소를 열고 사는 정도로 만족해야 합니다.
그래도 목숨을 걸정도로 힘들게 희귀한 약초들을 수집해야 하고,
온갖 약초들의 효능을 외어야하는 하는 약초학에 비해서
치유 마법은 사람들을 너무나도 효율적으로 치료를 합니다.
이런 '프레넬리나'의 존재가 처음 알려지고
치유 마법이 약학과 의학을 잡아먹은 시대가 이 소설의 배경입니다.
왕립 약초원이 한순간에 폐쇄해 버리고
약초학자들은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본업에서 쫓겨나게됩니다.
이렇게 약초학이 몰락한 10년후
치유마법으로도 치유할 수 없는
왕국의 최북단을 집어삼킨 '흑열병'이 무섭도록 퍼지게 됩니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나라의 중심부에서 추방당한 '약초학자'라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찾기 시작합니다.
시골에서 ‘온실 총각’이라 불리며 살아가던 약초학자 에네시를
그런 그의 앞에 왕궁 기사단 ‘쿤’의 상급 기사 카넬린이 찾아가면서
소설은 시작이 됩니다.
설명을 왜 이리 길게 썼나면 이 소설에서 마법에 대한 해석이 독특한데
이런 해석이 전체적으로 흑열병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여기서 스킵합니다.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물, 학자미인공, 기사미남수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발췌 리뷰에서는 스포가 있으니 조심하세요.
카넬린은 어릴 때 부모님을 잃고 여러 사람들의 선의로 살아왔고,
그 만큼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주변 사람들을 지키려고 합니다.
기본적인 친절함 + 희생적으로 남들을 돕는 성격 + 미남이 겹쳐서
주변에 여러 사람들을 본의아니게 오해 하게 하는데요 ( 에네시 포함 )
이 부분에서 쾌도난마의 토우가 생각나게 했습니다.
쾌도난마에서는 그런 성격이 공의 집착광공 기질과 부딪혀서 후반까지 갈등의 요소가 되었었죠.
그런데 이독초에서는 에네시가 이런 카넬린을 그 자체로 다 감싸안는,
의외일 정도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네시의 고백을 카넬린이 거절한후 카넬린이 미안하다고 우는데
에네시는 잃어버린 기억보다 카넬린이 우는 것에 안절부절 합니다.
에네시가 카넬린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내가 이런 사람을 어떻게 지킬수 있을지 고민하는것이 좋았아요.
심지어 흑열병에 걸린 카넬린의 가족을 빨리 치료하고 싶어서,
독초를 자신의 몸으로 테스트를 합니다.
그리고 성. 공!
제목이 특이하다 싶었는데 에네시의 사랑을 한번에 표현하는 이 문장에서 따온 것 같았어요.
"그리고 천천히 그 독초를 씹었다"
판타지 장르, 미인공, 미남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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